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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봇이 최적 쇼핑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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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봇이 최적 쇼핑 도움”

입력
2016.12.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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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왼쪽) 롯데그룹 운영실장과 제이 벨리시모 IBM 본사 코그너티브 솔루션스 총괄사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IBM의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황각규(왼쪽) 롯데그룹 운영실장과 제이 벨리시모 IBM 본사 코그너티브 솔루션스 총괄사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IBM의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IBM과 ‘왓슨 솔루션’ 협약

소비자와 대화하며 상품 선택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신상품ㆍ신사업 수립 활용도

롯데그룹이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쇼핑 도우미’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IBM과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M이 개발한 왓슨은 인간이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말(자연어)로 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 컴퓨터 시스템으로, 미국 퀴즈쇼에서 인간과 대결해 이기기도 했다.

롯데는 왓슨의 고객 정보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앞으로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조언자·도우미)와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등 2가지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챗봇(Chatbot·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소비자가 챗봇에게 “12살 딸의 생일이 다음주인데, 어떤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물으면 챗봇은 고객정보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뉴스 등을 바탕으로 최근 유행을 분석해 가장 알맞은 선물을 추천해준다. 챗봇은 추천 제품을 살 수 있는 가까운 매장, 교통편, 다른 구매 채널, 배송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그룹은 ‘쇼핑 어드바이저’ 앱을 백화점 등 유통 관련 계열사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상품 정보를 직접 찾는 노력과 시간을 덜 수 있다.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은 제과 등 식품 계열사의 신제품 개발과 전략수립 등에 활용된다. 신사업 개발과 신상품 출시 등 중요한 의사결정 시 왓슨이 다양한 외부 시장 정보와 내부 정보 분석 결과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각각 맡는다. 롯데는 왓슨을 포함한 그룹 통합 IT서비스를 구축, 5년 안에 모든 사업 분야에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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