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난 불로 전소된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4지구 상가를 내년 4월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서문시장 4지구 화재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건물을 내년 4월까지 철거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건축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문시장 4지구는 건물 30% 이상이 붕괴됐고 지난 1일 안전진단에선 E등급으로 사용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건물설계도도 불로 소실돼 지난 16일 현장실측을 통해 도면을 새로 작성했다. 또 석면 사용 실태 조사다 마쳤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폐기물 물량산출 등 입찰에 필요한 물량산출 ▦30일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 완료 ▦1월 5일 긴급입찰 공고 ▦1월 20일 철거업체 선정 순으로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철거 공사는 3개월 가량 소요되며 4월 말에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철거비용은 53억 여 원으로 현재 국민안전처 교부금 35억 원과 대구시로부터 18억 원을 지원받아 충당할 계획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2005년 화재로 새로 지은 서문시장2지구에 비해 4지구는 서문시장 한 가운데 위치해 공사차량 진입이 어렵고 2지구보다 높은 폐기물 처리단가 등 공사비용 문제로 애로가 많다”며 “조속한 철거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점 정비 등 진입도로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중구청은 상인들의 요청에 의해 건물 붕괴 위험이 없는 일부 상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금고 등 유류품을 수거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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