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벽지마을 주민을 위해 내년 1월부터‘브라보 택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최소한의 대중교통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벽지노선 조정으로 버스가 다니지 않는 10개 시ㆍ군 98개 마을에 경남도 슬로건 ‘브라보’ 명칭을 딴 콜택시를 운영키로 했다.
‘브라보 택시’는 버스정류장에서 1㎞ 이상 떨어진 마을이나 기존 노선버스 이용이 불편한 5가구, 10명 이상 사는 마을을 대상으로, 이들 마을에 한정면허(콜택시 면허)를 준 330여대의 택시가 투입된다.
운행은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4명이 승차하면 1인당 300원꼴이며, 1,200원을 초과한 나머지 금액은 도와 시ㆍ군이 지원한다.
마을 별로 한 달 평균 30번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마을 이장에게 지급하고, 주민은 이장에게 이용권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도는 기존 13개 시ㆍ군, 291개 마을에서 운영하는 ‘행복 택시’ 등은 ‘브라보 택시’로 통합 운영키로 해 내년에 벽지마을 콜택시는 총 14개 시ㆍ군, 401개 마을에서 1,200여대가 운행한다.
또 도는 브라보 택시 성과를 분석하고 벽지교통체계 개편 구축 연구용역을 시행한 뒤 필요하면 내년 하반기에 2단계 ‘브라보 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구원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브라보 택시’를 통해 벽지 주민이 중심생활권으로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돼 소외지역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교통소외 지역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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