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영화ㆍ영상물 촬영유치 작품 수는 총 98편(장편 극영화 28편, 드라마ㆍCF 등 영상물 70편)이며, 촬영일수는 총 730일을 기록했다.
1999년 문을 연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까지 총 1,091편(장편 극영화 456편, 영상물 635편)의 촬영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흥행에 성공한다’는 말이 증명되는 한 해였다. 올해 개봉한 박스오피스 20위권 순위 내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원한 작품은 ‘부산행’, ‘검사외전’, ‘아가씨’, ‘판도라’, ‘아수라’ 등 총 9편. 이중 부산행은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행 흥행에 힘입어 역대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작품 12편 중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원한 작품은 총 7편에 달했다.
또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는 올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더 킹’, ‘V.I.P’, ‘택시운전사’, ‘보안관’, ‘공조’ 등 11편이 총 556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드라마 촬영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6편이던 것이 올해는 10편이 늘어나 ‘쇼핑왕 루이’ 등 모두 16편이 촬영지원을 받았다.
부산지역 신진 감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Home’의 김종우 감독, ‘안개’의 김재식 감독, ‘AR프로젝트’ 유우건 감독, ‘라스트씬’의 박배일 감독 등이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내년에도 부산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 프로젝트 발굴ㆍ지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부산지역 영화ㆍ영상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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