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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될 뻔한 탄천나들목 그대로 존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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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될 뻔한 탄천나들목 그대로 존치하기로

입력
2016.12.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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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나들목 폐쇄시 정체구간. 송파구 제공
탄천나들목 폐쇄시 정체구간. 송파구 제공

서울시가 송파구 탄천나들목을 폐쇄ㆍ변경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4개 램프를 모두 존치하기로 했다.

20일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탄천나들목 절반을 폐쇄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4개 방향 진출입로를 모두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탄천나들목은 탄천동측도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곳으로, 하남 및 김포 방향에서 각각 탄천 동로로 진출입하는 총 4개의 연결로가 설치돼 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하루 5만7,000여대 수준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잠실종합운동장을 국제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글로벌 마이스 거점으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수변 공간 조성을 위해 탄천나들목 폐쇄를 추진했다. 이에 송파구는 탄천나들목 폐쇄가 송파대로 등 잠실 일대의 교통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시가 2개 램프만 폐쇄키로 했지만 송파구는 탄천나들목 4개 램프를 전부 유지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시와 송파구, 그리고 주민대표가 함께 참여한 협의기구에서 논의한 결과 4개 방향 램프를 그대로 존치키로 최종 결정했다. 송파구 주민들은 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가 개발되더라도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올림픽 대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 의원은 “서울시와 주민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안을 합의해낼 수 있었던 것은 각 주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해 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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