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공연 무대 등 문화예술공간
2층 키즈카페ㆍ동화방 등 눈길
홈플러스가 22일 경기 서북권 유통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에 142호점인 파주운정점을 연다. 식료품 중심의 전통적인 대형마트에서 탈피, 어린 아이부터 20,30대 고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종합쇼핑몰 형태의 매장이다.
2020년 27만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정신도시는 상대적으로 20,30대 부모 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다. 그러나 아직 종합쇼핑몰이 없다. 가족 단위 고객들은 주말마다 4~5㎞ 떨어진 프리미엄아울렛으로 가야 한다. 2㎞ 반경에 대형마트가 두 곳 있지만 장만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에 지역 최대인 축구장 9배 수준의 연면적 6만6,084㎡ 규모로 개장하는 파주운정점에는 홈플러스 외에 쇼핑몰, 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도 들어선다. 특히 1층 로비는 판매 공간 대신 힙합 댄스, 연주, 동춘서커스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를 설치,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몄다. 또 레스토랑, 서점, 병원, 세탁소 등 점포의 70% 이상을 생활에 필요한 100여개 브랜드와 문화공간으로 채웠다. 대형마트 최초로 와인, 맥주, 위스키, 전통주 등 주종별 전문가가 상품 설명과 추천을 해주는 주류 매장도 선보인다. 건강기능식품 매장엔 건강관리사가 상주한다. 축산 매장과 간편요리 매장은 작업장 벽면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재료 손질부터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고객이 볼 수 있다.
부모와 함께 매장을 찾은 아이들을 위해 2층 총 430㎡ 면적을 키즈카페 등으로 구성했다. 문화센터에는 벽면 사방에 3,000권이 넘는 동화책을 비치한 ‘동화방’도 만들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은 물론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쇼핑 체험과 가치를 제공, 쇼핑의 데스티네이션(종착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룸 개방, 지역 특산물 상설매장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와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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