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영철의 관전 노트] 이상훈 감독, 선수를 믿고 풀어준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영철의 관전 노트] 이상훈 감독, 선수를 믿고 풀어준다

입력
2016.12.21 11:19
0 0

흑 윤찬희(포스코켐텍) 6단

백 강유택(티브로드) 7단

큰 기보
큰 기보
참고 1도
참고 1도
참고 2도
참고 2도

<장면 7> 감독은 선수를 뽑아 관리하는 책임이 있다. 선수는 경기에서 실력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관계를 맺으면 어떤 기운이 생긴다. 서로를 바라볼 때 믿음이 있으면 그 외의 일은 문제가 아니다. 만사형통이다.

티브로드를 3연속 우승으로 이끈 이상훈은 어떤 감독인가. “선수를 믿고 스스로 훈련하도록 맡긴다. 감독의 카리스마보다는 선수들 사기를 우선시한다.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보여주기도 한다. 승부만 하는 선수들에게 바람을 쐴 기회를 주고 긴장을 풀어준다. 그렇게 해서 사기를 북돋워주려고 하는 것이다.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죽을힘을 다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특히 주장 박정환한테는 정말 맘대로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풀어준다.”

대개 넓은 쪽으로 두는 수에 값을 더 쳐준다. 흑1이 넓은 쪽이고 이에 대면 백2는 좁은 쪽이다. 예외가 생겼다. 거꾸로 백2가 흑1보다 큰 것이다. 포스코켐텍 선수단 쪽에서, 특히 2지명 나현 선수가 일찌감치 <참고 1도> 흑1을 찍으며 20집이 넘는다고 계산했다. 끝내기를 잘하기로 소문난 나현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로 다승 2위에 자리했다.

강유택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참고 1도> 흑1로 세군데 ‘×’를 골라둘 수 있으니 대마는 안정권이다. 백2를 두고 난 뒤부터는 자신 있게 대마 공격을 노렸다”고 말했다. 백6로 날았지만 눈은 왼쪽 대마를 노려본다. <참고 2도> 흑1로 받으면 백3에 막아 대마 포위망을 넓힌다. 백10 역시 대마를 겨냥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