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원 투입 육성사업 추진
혈통관리ㆍ말조련센터 건립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의 멸종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ㆍ육성을 위한 보호 육성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사업비 48억3,000만원(국비 23억원ㆍ지방비 25억원)을 들여 제주마 등록관리, 제주마 무료 종부(쌍붙임) 서비스, 기반시설 사업, 말 조련 거점센터 건립공사 등 말산업 육성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제주마의 체계적인 등록관리를 위해 제주마에서 생산된 망아지의 혈액을 채취하고 친자확인, 외모심사 등을 통해 550마리를 혈통 등록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우수 씨수말을 이용한 제주마 무료 종부 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운영해 순수혈통 제주마를 증식할 예정이다.
5ㆍ16도로변에 위치한 제주마 목마장에서 사육되는 제주마가 들개 등 야생동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사업비 방목지 보호 기반 펜스도 시설한다.
또 축산진흥원 부지내에 승용마 조련ㆍ생산을 위한 실내ㆍ외 조련장(3,147㎡), 마사(1,146㎡), 퇴비사(153㎡), 주로(496m) 등 부대시설이 설치되다.
올해 준공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유전자원 보존장비(20종 3억원)를 구입,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내년 8월 완공되는 말 조련 거점센터와 제주마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체계적으로 육성된 제주마를 분양함으로써 말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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