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25)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3호 득점이다.
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혔지만 지동원은 재차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상대 팀 오스만 뎀벨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지동원은 후반 4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수비를 강화했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하릴 알틴톱과 교체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결장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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