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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황식·이회창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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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황식·이회창 부상

입력
2016.12.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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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치에도 금도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분란ㆍ갈등ㆍ분열을 조장하는 비대위원장은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비주류의 요구인 유승민 비대위원장 안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친박계가 미는 외부 인사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친박계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조순형 전 의원, 김태호 전 최고위원, 인명진 목사 등을 후보로 논의해 왔다. 김 전 총리는 ‘분당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인 목사의 경우 고사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자 친박계에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새롭게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가 2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유 의원이 아니더라도 혁신 프로그램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외 인사 중에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전 총재는 대선 3수째인 2007년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5% 이상 득표했을 정도로 보수진영에서 ‘대쪽’ 이미지로 인기가 높다. 친박계 뿐 아니라 비박계의 대표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ㆍ유승민 의원 등과도 가까워 당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지사,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개헌에 적극적이고 친박계 다수가 선호하는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손 전 대표 측은 이날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며 자신을 거론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연합뉴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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