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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내년 아ㆍ태도시정상회의 준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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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내년 아ㆍ태도시정상회의 준비 잰걸음

입력
2016.12.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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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오른쪽 일곱 번째)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운영위원들과 함께 내년 개최 예정인 아태ㆍ도시정상회의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갖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오른쪽 일곱 번째)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운영위원들과 함께 내년 개최 예정인 아태ㆍ도시정상회의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갖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017 아시아ㆍ태평양 도시정상회의(2017APCS)’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는 20일 시청에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2017APCS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상징조형물도 제막했다.

APCS는 아ㆍ태지역 주요도시 간 교류와 미래도시 전략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대전시는 2007년부터 3차례 도전 끝에 대회를 유치했다.

2017APCS는 ‘아시아ㆍ태평양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을 주제로 아ㆍ태지역 100여개 도시의 시장과 학자, 기업인, 청년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운영위원회 발족과 함께 저명한 기조연사 섭외와 대전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에 2017APCS 행사를 홍보할 방침이다.

대회를 빛낼 기조연사로는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 분야 최고의 석학이자 ‘미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마스 프레이가 나설 예정이다. 그는 저서 <미래와의 대화>에서 “2030년에는 20억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으로 여성인권운동가인 셰리 블레어와 구글 아이디어 전략가 인 제라드 코헨도 대전을 찾는다.

시는 APCS행사에서 대전의 장점과 매력을 한껏 홍보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회장도시로 있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의 하테테크페어와 공동전시 개최, 개막식 및 전시공간에서 첨단기술 적용 등 과학도시에 걸맞은 콘텐츠를 도입,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 지역의 우수한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청년 포럼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연정국악원의 전통무용과 시립미술관의 세계유명미술특별전 연계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이택구(오른쪽)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20일 호주 브리즈번시를 방문해 그렉 바우든 경제개발국장과 내년 APCS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택구(오른쪽)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20일 호주 브리즈번시를 방문해 그렉 바우든 경제개발국장과 내년 APCS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한편 자매도시인 호주 브리즈번시를 방문중인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2017APCS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 APCS행사에 기조연사, 등록, 숙박 및 교통 등 관련 브리즈번시의 노하우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도시 참가 규모가 행사 성공의 핵심요인인 만큼 대전의 장점과 특색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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