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비선실세’ 최순실(60)씨 조카 장시호(37)씨의 연세대 특혜 입학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보존 시한이 지나 장씨의 입학 관련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연세대로부터 받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현장 조사를 했지만 해당 자료를 찾지 못했다”라며 “남은 방법은 수사 의뢰뿐이어서 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장씨가 연세대 재학 시절 세 차례 학사 경고를 받고도 제적 등 징계를 받지 않은 것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장씨가 현대고 재학 시절 1학년 때부터 학급 석차가 53명 중 52, 53등에 머물기 시작해 3학년까지 성적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는데도 성적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한 사실과, 장씨가 1998년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할 때 학교 측이 규정을 바꿨다는 점 등을 근거로 장씨에게 특혜가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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