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탁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날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전달했다. 삼성은 해마다 국내 대기업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내 왔다. 1999~2003년 100억원씩, 2004~2010년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700억원에 달한다. 삼성 관계자는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고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500억원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과는 별도로 ‘매칭 그랜트’ 방식의 성금 570억원도 따로 마련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임직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임직원의 매칭 그랜트 참여율은 2011년 74%에서 올해는 88%까지 올라갔다. 올해까지 매칭 그랜트로 조성된 누적 금액도 2,965억원에 이른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각 계열사에서 업(業)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 등에 사용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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