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6일 영업 개시
1200억 들여 278개 점포 조성
현지법인화ㆍ상생 대책 내놔야
전남 광양시는 LF네트웍스가 광양읍 덕례리에 조성 중인 대형 패션 아웃렛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을 내년 1월 6일 개장하고 영업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은 애초 23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 등으로 2주 가량 늦춰졌다.
LF아웃렛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복합체류형 쇼핑몰로 250여개 패션브랜드 매장과 함께 최근 추세에 맞춘 외식, 오락, 생활문화 시설 등을 적극 유치했다. 최신 시설 영화관인 ‘CGV 멀티플렉스 7개 관’, 광양ㆍ여수ㆍ순천지역 유일의 대형서점 ‘북스리브로’ 등 그 동안 지역의 고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복합쇼핑몰을 완성했다.
그러나 지역사회는 상권 붕괴를 우려하며 LF스퀘어 광양점의 현지법인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LF네트웍스가 골프장과 호텔 건립 등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이 포함된 지역협력계획서를 내놓았지만 구체성과 실현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LF네트웍스에 현지법인화,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을 요청했다.
LF아웃렛 광양점은 LF네트웍스가 1,200억원을 들여 광양읍 덕례리 일원 7만8,000㎡ 부지에 건축면적 3만9,000㎡, 연면적 9만3,000㎡의 규모로 의료, 식ㆍ음료 등 278개 점포가 조성된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LF스퀘어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이 거의 없었던 전남지역에 다양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LF스퀘어 테라스몰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민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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