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관광ㆍ시장 편중 등 개선
관광객 급증 부작용도 해소
제주도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저가관광, 관광시장 편중 현상 등을 적극 해결키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저가관광 개선, 개별관광객 확대, 관광시장 다변화를 선정해 중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도는 저가관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도한 면세점 수수료, 무자격 가이드 영업, 한국 여행사들이 중국 여행사에 거꾸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역마진 관행(마이너스 투어피) 등을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검찰ㆍ경찰ㆍ자치경찰 등과 공동으로 무자격 가이드, 무등록 여행업자, 자가용 운송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또 제주를 찾는 개별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제주관광종합지원서비스센터를 개설해 교통, 언어소통, 부당요금 등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중국인 관광객 점유율이 85.7%에 이르는 등 중국 시장에 편중된 제주 관광시장에 국제직항노선을 확대해 일본ㆍ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웨딩ㆍ골프ㆍ승마ㆍ요트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싱가포르ㆍ홍콩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 등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해당 시장별로 맞춤형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국제 수준의 카지노 제도정비를 위해 내년 1월까지 카지노 전산시설 표준화 및 카지노업 종합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영업ㆍ회계ㆍ광고기준 등 카지노 영업준칙을 제정하고 해외 선진 카지노 감독기구와 네트워크도 구축키로 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소하는데 행정, 민간, 관광사업체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의 제주관광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