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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우치동물원 임시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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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우치동물원 임시 휴장

입력
2016.1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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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관람객 등 전면 통제

지난 2011년 1월 이후 두 번째

20일 오전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공원 동물원 입구에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공원 동물원 입구에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서울대공원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우치동물원이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전국적인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선제적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우치공원 동물원을 임시 휴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필수 업무 인원과 차량을 제외한 외부 관람객 등에 대한 진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우치공원 측은 부득이하게 출입해야 하는 인원 및 차량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소독 후에 진출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우치공원 전 직원들은 휴장 기간에도 평소와 같이 출근해 기존 비상방역체계를 강화, 유지하게 된다.

우치공원은 지난 11월 18일 고병원성AI 최초 발생 이후부터 이틀에 한 번 이상 방역차량을 이용해 소독을 하고 있다. 수의사는 매일 2회 이상 모든 사육 조류를 정밀 예찰하고, 현장 AI검사를 하고 있다. 임시 휴장 후에는 매일 1회 이상 전체 동물사에 대해 차량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상 우치동물원 휴장은 AI 긴급행동지침과 내부 방역 지침에 따라 동물원 인근 3㎞ 반경 내(보호지역) AI가 발병했을 때 검토된다. 그러나 18일 그 동안 청정지대로 여겨진 동물원 중 하나인 서울대공원의 천연기념물인 황새 두 마리의 폐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 6개 동물원과 더불어 우치동물원도 임시휴장이 결정됐다. 현재 우치동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조류는 55종 468마리에 달한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휴장은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발생했던 2011년 1월 이후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동물원 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 조류의 보호와 시민 건강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 방역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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