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사 위기 100세 치매 노인 경찰 도움으로 극적 구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사 위기 100세 치매 노인 경찰 도움으로 극적 구조

입력
2016.12.20 11:08
0 0
세종시 금남면에서 집을 나갔다가 동사 위기에 처한 100세 치매 할머니를 신속한 조치로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한 세종경찰서 금남파출소 류지인(오른쪽) 경사와 고영민 순경. 세종경찰서 제공
세종시 금남면에서 집을 나갔다가 동사 위기에 처한 100세 치매 할머니를 신속한 조치로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한 세종경찰서 금남파출소 류지인(오른쪽) 경사와 고영민 순경. 세종경찰서 제공

집을 나갔다가 동사 위험에 처했던 100세 치매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세종경찰서 금남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2시 30분쯤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전날 저녁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금남파출소 류지인 경사와 고영민 순경은 할머니의 집 인근을 중심으로 탐문을 벌이다가 타이어 판매점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것을 발견,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1시간여 만에 새벽 4시쯤 타이어점 앞을 지나가다가 되돌아오는 할머니의 모습을 확인했다.

류 경사 등은 이를 바탕으로 할머니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도로 밑 1.5m 높이의 개울바닥에 추락한 할머니를 발견,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했다. 할머니는 발견 당시 지푸라기를 덮은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발견이 늦었더라면 추운 날씨에 자칫 큰 화를 입을 뻔한 상황이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마을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도 찾지 못했는데 경찰관이 나서서 빨리 찾아줘 할머니가 변을 면할 수 있게 돼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류 경사와 고 순경은 “친할머니 같은 분인데 큰 사고 없이 빨리 찾아 조치할 수 있게 정말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민중의 지팡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