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비대위원장 선출 문제 “2,3일 내에 결론 낼 것”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늦어도 2, 3일 내에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의총에서)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현장에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 적어도 이틀 내, 길어도 3일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유승민 의원이 되면 당이 풍비박산이 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유 의원이) 전권을 갖고 들어오겠다 하면 저쪽(주류 친박계)에서는 목을 치겠다는 걸로 받아들여 사생결단 나는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풍비박산 가능성이라고 표현했다”며 “저는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거절한다고 표현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비주류 진영이 분명히 유승민 위원장 선임을 주장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주류 측을 만날 필요 있으면 만나서 설득도 하고 필요하다면 비주류 측 인사와 접촉해서 충분한 의견을 다시 한 번 들을 생각”이라며 “제가 바로 예스냐 노냐 대답하기는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