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코메가(대표 정훈백·사진)는 직접 재배한 들깨와 생극 농협으로부터 수매한 지역 농가의 ‘다유’ 품종 들깨를 원료로 생들깨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코메가 생들깨기름의 경쟁력은 들깨를 볶지 않고 바로 압착해 짜낸다는 점이다. 기존 볶는 방식에 비해 기름의 양이 10~15% 적고, 향도 덜하지만 인체 흡수력이 좋고 유통기한이 2배가량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첨가제도 전혀 넣지 않는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들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착유된 들기름 함량 중에 약 60%가 오메가-3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가는 사업초기부터 생들깨기름 압착에 대한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명품’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ISO22000, 할랄(HALAL)인증, FDA(미 식품의약국) 검사 등 국내외 주요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2008년 한국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건강식품 및 화장품 회사인 DHC사를 통해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 대형할인점은 물론 100년 전통의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올리브유 매장을 제치고 입점함으로써 국내산 명품 ‘생들깨기름’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국내 공영홈쇼핑 첫 방송에서 5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전량 판매되면서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때문에 2017년 설 명절 등을 앞두고 특별 편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코메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1월에는 충북음성 생극농협과 인근 농가가 재배한 들깨 22톤을 전량 수매함으로써 생산 농가 확산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코메가는 연말 추가로 대규모 물량을 수매할 예정이다.
또한 코메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들깨교실’을 개설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이나 식품이 아닌 음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싱가포르와 대만은 물론 깐깐하기로 유명한 일본 주부들이 충북 음성 생극면의 코메가를 찾는 일이 잦아지면서 지역 경제도 활발해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훈백 대표는 2015년 농식품 수출유공자 정부포상과 신지식농업인 지정을 받았으며, 2016년 벨기에 세계 미각상 은상을 수상했으며, 문화부 선정 ‘2016 우수문화상품’에 지정 받기도 했다.
코메가 정훈백 대표는 “생들깨기름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올리브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본에서는 더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면서 “우리 농업을 발전시키고,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6차 산업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뷰티한국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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