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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이식 환자 첨단 라식수술로 시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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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이식 환자 첨단 라식수술로 시력 찾아

입력
2016.1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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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과 이산하 씨.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과 이산하 씨.

희귀 질환으로 각막이식을 받았던 환자가 첨단 시력교정수술인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까지 되찾았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박사팀은 뮤코다당류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양쪽 눈이 실명상태에 놓여 전층 각막이식을 이산하(24)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양쪽 눈 전층 각막이식 후 스마일라식 시력교정 성공 사례는 처음이다. 이 임상사례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실렸다.

뮤코다당류증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 분해에 필요한 리소좀 효소 부족으로 발병하는 유전병이다. 수술을 받은 이 씨는 질환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력이 서서히 나빠져 고교 1학년 때 실명이 됐다.

2008년 4월 정 원장에게 왼쪽 눈에 전층 각막이식을 받았고 10개월 뒤 오른 쪽 눈에도 각막이식을 받았다. 하지만 각막이식 후 시력이 오른쪽은 0.05, 왼쪽은 0.4였고 난시가 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신의 시력교정 기법인 스마일라식을 받은 후 양쪽 눈이 0.6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난시도 오른쪽 2D(디옵터), 왼쪽 3D(디옵터)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스마일라식(SMILE)은 독일에서 개발된 시력교정술로 팸토초 레이저가 각막 상피를 투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들어 분리한 후 2~4㎜ 작은 절개창으로 꺼내는 방식이다.

정 원장은 "환자가 각막이식을 받은 상황이어서 이식한 부위를 잘못 건들이면 터질 수도 있어 하나하나 구조를 보강하면서 스마일수술을 시행했다"며 "스마일 라식은 절개 부위가 적어 각막이식을 했어도 시력교정이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시력 질이 우수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 확장증 같은 후유증 발생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스마일라식 아시아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됐으며 아시아에서 최다 수준인 안과논문 40편, 이 가운데 시력교정(스마일라식 포함) 23편,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 5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개원 병원에서 유일하게 '안 은행' 운영과 각막이식을 진행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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