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 직장인 최재경(여·24)씨는 요즘 매일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을 들른다. 지난달 GS25가 출시한 '유어스 디즈니 썸썸 아메리카노' 때문이다. 원두커피와 디즈니 캐릭터 자석 인형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최근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 씨는 "36종으로 출시됐는데 한달 동안 22종을 모았다"며 "구입만으로는 모으기가 힘들어서 SNS를 통해 교환하거나 직접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점포당 6개씩 들어오다가 최근에는 일주일에 3일 하루에 세 개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마저도 새벽에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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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캐릭터 상품이 도시락, 원두커피에 이어 편의점의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p style="text-align: justify;">키덜트(Kidult·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 문화의 확산으로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편의점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한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p style="text-align: justify;">19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35만개 한정으로 출시된 유어스 디즈니 썸썸 아메리카노가 90% 이상 판매됐다. GS25 관계자는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이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해 캐릭터와 원두커피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며 "한정판매 수량인 35만개 수량을 한 번에 푼 것이 아니라 제작을 하며 판매를 했는데, 마지막 제작분이 점포에 입고됐고 거의 판매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 GS25 '유어스 디즈니 썸썸 아메리카노'. 사진=GS25 <p style="text-align: justify;">GS25의 '유어스 미니언즈우유'는 귀여운 용기 디자인으로 한 때 품절 사태까지 빚었고 출시 후 현재까지 매달 가공유 카테고리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GS25 '유어스 미니언즈우유'. 사진=GS25 <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5월 6만개 한정 판매 후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시즌2 상품까지 제작했던 '미키&미니 바틀너츠', 최근 이틀만에 2만개 예약이 끝나버린 유어스무민케이크도 GS25의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이다.
<p style="text-align: justify;">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포켓몬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달 중순 10만개를 한정 출시한 '피카츄찐빵'도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나 2차 추가 물량 2만5,000개를 급히 들여왔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피카츄 찐빵 출시 이전 찐빵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2.1% 증가했지만 출시 이후 전체 찐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1% 급증했다.
▲ 세븐일레븐 '피카츄찐빵'. 사진=세븐일레븐 인스타그램 <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 인기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튜브, 무지, 피치, 네오)'를 활용한 3단 우산 4종도 청소년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카카오 프렌즈 우산 출시 이후 전체 우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4.1% 급증했다.
▲ 세븐일레븐 '카카오프렌즈 우산'. 사진=세븐일레븐 <p style="text-align: justify;">편의점 CU도 카카오 프렌즈와 손잡고 생활소품 시리즈 '프렌즈 에브리데이(Friends Everyday)'를 판매하고 있다. '프렌즈 에브리데이'는 머리끈, 실핀, 네일케어세트, 옷핀, 기름종이, 헤어롤, 반짇고리 등 총 16가지 생활소품들로, 어피치, 무지, 네오,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들로 디자인됐다.
<p style="text-align: justify;">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캐릭터 상품들을 강화해가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캐릭터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펀의점 대표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친숙도가 높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며 "이종 상품 간의 협업이 고객들에게 색다르고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편의점 업계의 캐릭터 상품 강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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