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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천안, 가금류 40% 살처분…산란계 84% 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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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천안, 가금류 40% 살처분…산란계 84% 땅 속으로

입력
2016.12.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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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으로 충남 천안에서 사육중인 가금류 40%가 살처분 됐거나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다.
AI 확산으로 충남 천안에서 사육중인 가금류 40%가 살처분 됐거나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심각’ 수준으로 격상된 가운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등 양계농가 3곳에서 AI가 추가 발생했다.

19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병천면 산란계 농장에서 간이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 사육중인 닭 10만4,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안에서는 지난달 24일 동면의 한 종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모두 21건의 AI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AI 확진판정 농장에서 사육중인 육용오리, 종오리, 산란계 등 160만9,852 마리와 예방살처분대상 82만6,489 마리 등 33개 농가의 243만6,080 마리가 살처분 됐거나 진행 중이다.

전체 살처분 대상은 천안 지역에서 사육 중인 전체 가금류 607만6,000여 마리의 40%에 이른다.

AI 확산으로 산란계의 84%가 살처분된 천안의 한 재래시장 달걀판매점이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휴무에 들어갔다.
AI 확산으로 산란계의 84%가 살처분된 천안의 한 재래시장 달걀판매점이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휴무에 들어갔다.

특히 산란계의 경우 전체 사육두수 267만2,000 마리의 84%인 224만3,889 마리가 땅에 묻히거나 묻힐 예정이다. 사실상 천안 지역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가 사라질 처지다.

천안시 관계자는 “AI가 진정된 이후 산란계의 부족으로 달걀의 공급 차질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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