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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AI차단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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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AI차단 전면 폐쇄

입력
2016.12.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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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탐방로~용산전망대 통제

탐조선 운항ㆍ농경지 진입금지

전남 구례에서 순천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황전면 일원에서 순천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 구례에서 순천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황전면 일원에서 순천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의 대표 철새도래지인 전남 순천시 순천만습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전면 폐쇄된다. 순천시는 19일 전국적으로 AI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순천만습지 관람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인접한 강진만에 이어 구례군에서 AI 양성이 확인되자 탐방객의 안전과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순천만 갈대숲탐방로에서 용산전망대에 이르는 탐방로와 용산전망대로 진입하는 남도삼백리길이 전면 폐쇄된다.

순천만 에코피아 등 탐조선 운항도 전면 금지되고 순천만습지 일원의 순천문학관과 순천만자연생태관, 소리체험관 등 주요 전시시설 관람 제한과 함께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대한 진입도 통제된다.

시는 순천만 출입도로에 6개의 거점 및 소독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주요 철새 서식지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철새 먹이나누기는 야생조류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현행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만습지는 국내 대표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평일 2,000∼3,000명, 주말 6,000∼7,000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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