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업체, 인공지능 특허 싹쓸이… MS 최다 보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업체, 인공지능 특허 싹쓸이… MS 최다 보유

입력
2016.12.19 13:31
0 0

상위 10개 기업 중 9곳 차지

日 카메라업체 유일하게 포함

차세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미국 업체가 9개나 포함된 반면 우리나라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19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따르면 지난 2014년까지 20년 간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특허청에 등록된 AI 특허를 합산한 결과, MS가 쌓은 AI 특허가 99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MS의 특허 관리 전문 자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놀러지 라이센싱도 AI 특허 보유 건수가 150건(6위)이나 됐다. 이에 따라 MS측이 보유한 AI 특허를 모두 더하면 총 1,142건으로 2위인 미국 구글(487건)의 2배를 웃돌았다.

AI 플랫폼 왓슨으로 유명한 미국 IBM은 433건, 애플은 262건을 보유해 3,4위를 기록했다. 사무기기 제조업체인 미국 제록스가 15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GM과 보잉의 연구개발업체인 HRL 레버러터리스(140건)가 7위, 미국 뇌과학ㆍAI 기술 업체 누멘타(138건)가 8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미국 기업이 아닌 곳은 일본 사무기기ㆍ카메라 업체 리코가 유일했다. 리코는 122건의 AI 관련 특허를 등록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코는 공장의 불량품 감별 장치, 자율 비행 무인기 등에서 ‘인공 눈’ 역할을 해줄 시각 AI 개발에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

MS와 구글, 애플 등 상위 5개 미국 기업이 보유한 AI 특허들은 주로 ‘음성 이해’ 기술이었다. IITP 관계자는 “기계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을 실행하는 AI 음성비서 서비스가 스마트폰 등에서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RL 래버러터리스는 기계 스스로 인간의 감정과 공간 등을 인지하는 ‘상황 이해’ 관련 특허가 많았고, 누멘타는 지식을 배우고 분석하는 ‘학습 및 추론’ 분야가 주력이었다. IITP는 “MS 등 해외 선도 업체가 AI 분야에서 대거 특허를 출원,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며 “국내 AI 기술 수준은 미국의 69.5%에 불과하고 관련 특허 출원도 매우 부족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