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동해안 해양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경주시는 83억 원을 들여 감포읍 송대말에 시어(市魚)인 참자가미 조형 등대를 설치하고, 35억 원으로 읍천항에서 나아 원자력공원까지 '물빛나래길'을, 35억 원으로 천연기념물 제536호인 주상절리에 해양경관망을 조성키로 했다. 또 142억 원을 들여 70톤급의 해양복합행정선을 건조하고, 수산물 거점센터를 건립해 동해안 수산물 유통활성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빛나래길은 읍천항에서 나아 원자력공원까지 1.4㎞구간에 2018년까지 해수트레킹 시설과 해수족욕체험장, 농수산물직판장, 트릭아트공원 등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경관망 사업은 주상절리 일대에 연면적 517㎡ 규모의 전망대와 전시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는 것으로, 내년 6월까지 완공해 동해안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감포항 개항 100주년, 감포읍 승격 80주년의 역사성과 연계한 관광명소인 송대말 등대 문화콘텐츠 공간을 조성하고 연동체험마을 프로그램 다변화와 오류 캠핑장 편의시설 확충으로 감포를 중심으로 주변 해안마을의 안전한 정주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해안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풍부한 경관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해오름 동맹,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등 주변 인프라를 경주 동해안 해양 관광산업 연계해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 등 신해양 관광르네상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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