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 징계 논의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직전 ‘친박 지도부’가 추가로 인선한 8명의 윤리위원에 대해 “8명에 대해선 양해를 구해서 사직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리위원 꼼수 인선은 사실상 무효화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리위 꼼수 인선 논란에 대해“(원내대표 경선) 출마의 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상식에 어긋나기에 잘못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무총장을 통해 8명에게 전화상으로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조치를 했다”며 “제가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현재로선 동의를 얻어냈으며 명확하게 사표를 받는 건 행정 절차이기에 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하면 사직으로 처리된다고 하고, 이미 그분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지도부는 지난 1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대출·이우현·곽상도·이양수 의원과 원외 인사 4명을 윤리위원으로 임명, ‘친박 충원’ 논란을 빚었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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