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헐리/사진=도로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특단의 조치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한때 왕따설이 일었던 외국인 선수 케네디 브라이언(22ㆍ미국)을 내보내고 힐러리 헐리(27ㆍ미국) 카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단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19일 케네디를 대신해 대체 용병으로 헐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 184cm의 헐리는 2012년 미국 하와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다. 최근까지 핀란드리그 HPK 니셋 소속으로 뛰던 중 도로공사의 요청을 받고 팀에 합류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뛰었던 시크라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선수 브라이언을 영입해야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브라이언은 제 몫을 하지 못했고 결국 도로공사는 한 시즌에 1번 밖에 쓸 수 없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꺼내 들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7일 입국한 헐리는 취업 비자 발급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20일 GS칼텍스와 홈 경기부터 출전한다. 도로공사 측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기량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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