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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빈손귀국에도 희망을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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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빈손귀국에도 희망을 찾는 이유

입력
2016.12.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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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이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개최국 폴란드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대표팀이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개최국 폴란드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승리 없이 빈손으로 마쳤다.

백지선(4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끝난 2016 폴란드 유로 챌린지 3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연장 피리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 1패 2연장패(승점 2)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등 주축 공격수가 빠진 데 더해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 누적, 훈련 시간 부족 등 여러 불리한 조건을 안고 나섰지만, 뒷심마저 부족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지난달 열린 헝가리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우승했던 대표팀은 폴란드 대회를 맞아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를 줬다. 그 결과 2골 2어시스트를 올린 전정우(22ㆍ연세대)와 2골을 터트린 서영준(21ㆍ고려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총현(20ㆍ조지 스프러스 킹스) 등 ‘젊은 피’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을 올렸다.

특히 캐나다 주니어 A리그(20세 이하) 중 하나인 BCHL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0골 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총현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3년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KHL) 신인 드래프트에서 블라디보스톡의 지명을 받아 화제가 됐던 이총현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모습.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모습.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점은 ‘강적’ 카자흐스탄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카자흐스탄과 일전에서 2-4로 졌다. 공식 경기(아시안게임ㆍ세계선수권ㆍ아시안컵) 상대 전적 11전 전패다. 대표팀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2017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2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카자흐스탄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폴란드 유로 챌린지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표팀은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과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앞두고 내년 2월 초께 재소집 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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