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수원디지털시티에서 내년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월말 등기이사에 선임된 이후 첫 번째 열릴 예정인 이번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을 포함한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모색될 해법 찾기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담배 제조업체에서 반출되는 담배에 처음으로 경고 그림을 담는다. 경고그림이 담긴 담배가 다음 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지만, 흡연가와 금연가들 사이에서의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1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파업 참가 인원이 전체 조종사(약 2,700여명) 가운데 200명 미만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연말 성수기에 강행된다는 점에서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19~21일 수원디지털시티서 열려
매년 상ㆍ하반기로 나눠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IM(IT모바일), DS(부품), CE(소비자가전) 등 각 사업부에서 이듬해 주요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약 400~500여명의 국내외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이 총출동하는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회의다. 당초 올해 연말 글로벌 전략회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및 특검 수사 등으로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까지 미뤄지면서 개최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가 위기 상황인데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도 수습국면에 들어가 더 이상 외적인 환경 탓에 경영계획 수립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전략회의 개최를 진행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회의 분위기는 여느 해보다 무거울 전망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데다, 그룹내 주요 경영 현안 총괄 핵심 조직으로 운영됐던 미래전략실 해체도 공언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미래전략실에 대해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삼성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에선 내년 제품 개발이나 판매 전략 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담배 경고 그림 삽입…다음 달 시중 유통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담배 포장 상단의 앞뒷면 각 50% 이상을 건강 경고 그림과 문구로 포장해야 한다. 경고 그림은 흡연과 관련이 있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피부노화, 조기사망 등 모두 10가지 종류가 있다.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나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겠습니까’ 등의 경고 문구도 담긴다. 금연 상담 전화번호도 함께 기재해 금연 상담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담배 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담배협회는 복지부가 제시한 10개 그림 중 5개 그림은 빼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경고 그림이 그려진 담뱃갑 상단을 가리는 진열장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연말 성수기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돌입 ‘초읽기’
지난해 임금협상과 관련,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올해 2월20일부터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조종사 노조는 “사측이 기존 입장에서 전혀 변화 없이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조합 집행부에 대한 징계를 남발해 부득이하게 파업을 하게 됐다”며 파업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항공사는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노동쟁의 시에도 국제선의 80%, 제주노선 70%, 국내선 50% 이상을 정상 운항해야 한다. 이번 파업 참가 인원이 전체 조종사 가운데 10분의1 미만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 시기가 각급 학교의 겨울방학 시작으로 연중 항공 수요가 가장 많은 연말이란 점을 감안하면 일부 노선 운항 차질에 따른 불편도 발생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파업 시작일인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여객기 84편(왕복 기준) 운항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했다. 국제선은 20편, 국내선은 64편이 줄어드는 것이다. 결항 항공편을 예약했다면 국제선은 추가비용 없이 여정 변경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국내선도 위약금 없이 환불이 된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우리나라가 중국 및 베트남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인 20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개선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일보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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