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꾸준히 견뎌가야 한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상위권 도약'을 위한 과제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했지만 이번 시즌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상위권 도약은 좀처럼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칠 때도 많다.
그런 점에서 16일 서울 SK와의 경기는 전자랜드에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켈리는 14점에 그쳤지만 전자랜드는 81-67로 SK를 꺾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정효근은 22점을 넣었고, 정병국과 정영삼은 각각 14점, 12점을 올렸다.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득점으로 이기는 것보다 국내 선수들이 잘 돼 이기는 게 고무적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 유도훈 감독은 상위권 도약에 대해 "우리는 꾸준히 견디고, 모자른 부분을 하나하나 맞춰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목표를 '챔프전 진출'로 잡았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더 단단한 모습을 갖춰야 한다. 5위 전자랜드는 4위 원주 동부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고, 3위 고양 오리온과는 2.5경기 차가 난다. 유도훈 감독은 "국내 어린 선수들도 아직은 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켈리는 운동 능력은 좋지만 팀 플레이는 더 맞춰야 한다. 켈리가 적응을 더 해주고, 커스버트 빅터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며 "이 숙제를 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몇 가지 숙제가 풀리면 챔프전 진출도 노릴 수 있지만, 아직은 맞추고 견뎌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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