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41ㆍ미국)가 브리지스톤과 골프공 사용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브리지스톤은 15일(현지시간) 우즈와 다년 계약을 맺고 제품 홍보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세부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우즈는 계약을 맺었던 나이키가 골프용품 업체 생산을 중단해 새로운 용품업체를 찾아왔다. 우즈가 사용할 브리지스톤 골프공은 ‘B333-S’ 모델이다. 우즈는 이달초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이 제품을 테스트했으며 스핀이 잘 걸린다는 점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메탈 클럽, 스코티 캐머런 퍼터를 사용했다. 다만 아이언은 나이키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NBA 유명 리포터 세이거, 암 투병 끝에 사망
미국프로농구(NBA)에서 30년 넘게 리포터로 일하면서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명리포터 크레이그 세이거가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세이거는 1972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한 지역 방송에서 일을 시작했고 1981년부터 터너 네트워크로 옮겨 TNT 방송에서 NBA 리포터로 활동했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형광색 등 톡톡 튀는 의상으로 자신을 어필한 그는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 재능을 발휘해 팬들은 물론 NBA 선수들로부터 큰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2014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 해 플레이오프부터 코트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5년 잠시 병세가 호전돼 코트에 복귀했지만 올해 3월 다시 상태가 나빠진 상황이었다. 당시 세이거는 “더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최대 6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다. 결국 세이거는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2년여 투병 생활 끝에 이날 눈을 감았다. NBA는 15일 경기 시작에 앞서 세이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현역 시절 ‘백인의 우상’으로 맹위를 떨친 래리 버드는 “세이거가 없는 NBA 리그는 예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트위터에 “세이거는 용기와 열정, 인내심을 갖고 투병했다”며 “두려움 없이 희망을 이야기한 그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글을 올렸다.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스테판 커리 등 내로라하는 전ㆍ현직 선수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이거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슬퍼했다.
‘탁구 유망주’ 조대성, 2회전 진출…신유빈은 탈락
한국 탁구의 유망주 중학생 조대성(14ㆍ대광중)이 고교생 형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탁구 신동’ 신유빈(12ㆍ군포화산초)은 아쉽게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대성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막한 제70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1회전에서 강성혁(중원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조대성은 이날 자신보다 세 살이 많은 강성혁을 맞아 밀리지 않는 파워 드라이브와 경기 운영으로 11-7, 11-6, 11-5의 완승을 거뒀다. 조대성이 이 대회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때인 2013년과 2014년에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조대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중학생으로는 처음 주니어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 대회에서는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 박태환, 19일 귀국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건재함을 알린 박태환(27ㆍ인천시청)이 19일 귀국한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지엠피는 16일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태환은 지난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막을 내린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유형 1,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아시아 및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로 박태환은 우여곡절 많았던 2016년의 공식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박태환은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을 이어온 박태환은 모처럼 쉬면서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여자 심판에게 백태클 한 럭비선수, 3년 출장 정지
보호장구 없이 몸과 몸이 쉴 새 없이 충돌하는 럭비는 가장 거친 구기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을 빼앗기 위해 상대 선수를 뒤에서 덮치는 일도 다반사인데, 이탈리아 럭비리그에서 뛰는 브루노 도그리올리(33)는 태클 상대를 잘못 골랐다. 이탈리아 럭비 세리에A 비센차 팀 주장인 도그리올리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발수가나와 경기에서 여자 심판인 마리아 벤베누티(23)를 뒤에서 강하게 들이받았다. 그가 과격한 행동을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고, 도그리올리는 옐로카드만 받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벤베누티 심판은 경추 부상 진단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P 통신은 16일 “이탈리아럭비연맹(FIR)은 도그리올리에게 최근 20년 가운데 가장 무거운 3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33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프로 선수로 다시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도그리올리를 주중 경기에서 제외했던 비센차 구단은 FIR의 결정에 “전혀 정당화할 수 없는 사건이다. 수십 년 동안 프로 선수답게 경기했던 선수가 일시적으로 통제력을 상실했던 것 같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도그리올리가 일의 심각성을 먼저 알고 벤베누티 심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럭비의 이미지를 손상한 것에 팀 동료와 팬, 스폰서에게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벤베누티 심판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성 7인제 경기와 2014년 여자 월드컵을 맡은 경험이 풍부한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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