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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회' 생산… 기초화학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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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회' 생산… 기초화학 선도

입력
2016.12.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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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창립한 국내 대표 화학기업 OCI는 유리·의약품·조미료·펄프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돼 ‘화학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소다회(탄산나트륨의 공업적 명칭)를 생산하며 한국의 기초화학산업을 선도해 왔다. 요즘은 각광받는 태양광발전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 진출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OCI는 2008년 독자 기술로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뛰어 올랐다. 폴리실리콘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물질로, 태양전지의 핵심소재다. OCI는 전북 군산에 공장을 건설해 연간 4만2,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오다 올해 3월부터 1만 톤을 더 생산하도록 공정효율을 개선하면서 총 5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OCI는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 세계 약 100개국으로 수출하며 중국 최대 폴리실리콘 업체 GCL, 독일의 대표 실리콘 제조업체 바커 등과 함께 세계적 폴리실리콘 공급 업체로 부상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뿐 아니라 태양광발전사업에 직접 진출하며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OCI는 2012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OCI가 처음 태양광발전에 뛰어든 이 사업은 축구장 1,600개를 합한 크기로,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꼽히는 규모다. 현재 전력 100㎿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가동 중이며 내년까지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OCI는 이 사업을 계기로 북미 태양광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OCI는 올해 중국 태양광발전 시장에도 발을 들여 놓는다. 상반기 중 중국 시저우시에 2.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하반기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10월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돼 입주 기업 및 상업·주거시설의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303㎿ 규모)도 건설 중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기존사업인 폴리실리콘과 신성장동력인 태양광발전 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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