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정우택, 새누리 원내대표 당선… 나경원에 7표차 신승

정책위의장에 이현재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호 1번 정우택(왼쪽부터)·이현재 후보와 기호 2번 나경원·김세연 후보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계 4선인 정우택 의원이 16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원내대표 경선 러닝메이트인 재선의 이현재 의원은 정책위의장이 됐다.

정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62표를 얻어 비박계 나경원(55표) 의원을 7표 차로 따돌리고 신승했다. 총 투표자는 119명이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소감에서 “이번(대통령 탄핵안 가결) 사태가 온 데 대해서 국민들께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다수가 박수를 보내고 보수정권 재창출 목표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보수 정당으로서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기면서 정국을 빨리 수습하고 안정화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헌정국을 우리가 이끌어서 내년 진보좌파가 집권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 흩어지지 말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