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지난주 멕시코에서 생물다양성 회의를 열고 동식물보전상태 목록인 적색목록에서 기린의 등급을 관심필요종에서 취약종으로 두단계 상향했습니다.
1985년 약 15~16만마리에 달했던 전 세계 기린의 개체수가 2015년에는 9만7,562마리로 40% 가까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코끼리의 4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기린이 ‘소리 없는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린의 주요 서식지였던 아프리카 중부, 동부 등지에 인간이 거주지를 확장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밀렵과 질병도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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