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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에 FA까지, LG-KIA, 내년 시즌 판도 뒤흔든다

입력
2016.12.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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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왼쪽),차우찬/사진=KIA, LG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리빌딩'의 성공에 대형 FA(프리 에이전트)까지 얹어졌다. 단숨에 탄탄한 전력을 꾸리게 된 LG와 KIA가 내년 시즌 '태풍의 눈'이 됐다.

LG와 KIA는 최근 몇 년간 리빌딩에 중심을 두고 팀을 운영해왔다. LG는 2014년 시즌 중반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때부터 새 얼굴 발굴에 더욱 신경을 썼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부임한 2015시즌부터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성적과 선수 육성을 모두 잡았다. LG와 KIA는 올해 정규시즌을 각각 4, 5위로 마무리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젊은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LG 채은성(26)과 이천웅(28), 유강남(24), 안익훈(20) 등이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KIA에서도 김호령(24)과 노수광(26), 홍건희(24) 등이 눈에 띄는 플레이로 다른 팀들에 '리빌딩의 필요성'를 부각시켰다.

LG와 KIA는 이제 대형 FA까지 합세해 겨울까지 뜨겁게 보내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됐다. KIA는 지난달 야수 최대어 최형우(33)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FA 최고액을 투자하면서 타선의 무게감도 확실히 달라졌다. LG는 지난 14일 좌완 차우찬(29)과 4년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역대 투수 FA 최고 금액이다. 투수진이 강점인 LG는 차우찬의 합세로 더 높은 마운드까지 형성하게 됐다.

단숨에 전력이 상승한 LG와 KIA는 이제 내년 시즌 판도의 키까지 쥐게 됐다. '신진세력'의등장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 받는 두 팀에 FA가 날개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최형우와 차우찬이 합류한 KIA와 LG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구성했다고 평가 받는다. 여기에 FA의 합류는 당장 타선이나 마운드의 무게감을 싣을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더 빠른 성장까지 도울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타자와 투수가 합류하면 어린 선수들은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두 팀의 '롤 모델'은 2015년 두산과 장원준(31·두산)이다. 두산은 2015시즌을 앞두고 좌완 장원준을 4년 84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화수분 야구'로 불릴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던 두산은 장원준이 합류한 뒤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리빌딩을 거치면서 전력의 기본을 닦은 LG와 KIA도 이제 한층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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