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청문회에 참석한 증인들.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4차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태블릿PC를 사용했고, 보도된 PC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김은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가 15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 보도, 정유라 씨 이화여대 입학 비리 의혹, 승마 훈련 특혜 등을 다뤘다.
지난 6일 1차 청문회에서 다뤘던 미르와 K스포츠재단 비리를 다시 조명한다.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청문회 증언 갈무리.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최순실과 접촉이 많았냐고 묻는 질문에) 일주일에 세 번 이상. 1월부터 5월까지 굉장히 자주 만났고 6월부터는 더블루케이를 왔다갔다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않았다"
"(국정조사대비방침 문건에 대해 어떻게 직접 작성했냐고 묻자)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정무적인 일이다. 재단이란 것은 K스포츠재단 자체가 국정농단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이사장으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가장 최대 관심사였다. 그래서 그간 나온 언론 보도 등 국회 관심사들에 대해 직원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문건을 만들어 대비 했다."
"(더블루케이에서 주로 어떤일을 했냐고 묻자) 최순실씨가 지시하는 기획안을 만들었다. 주로 서류를 만드는 일이었다."
"(태블릿 PC) 본 적 있다. 확실히 모르지만 내가 봤던 PC가 종편에 공개된 PC라고 추정한다. 고영태가 태블릿 들고 다녔고 충전기 사오라고 시켰다. 고영태가 일반 충전기가 아니라고 맞는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 옛날 모델이었다. 내가 못 사갔더니 고영태가 나한테 핀잔 줬다."
"(고영태가 태블릿PC 모른다고 했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 고영태 청문회 나온거 봤을 때 내가 본게 공 태블릿 PC인가 했다. 사무실 비울 때 태블릿PC봤는데 검찰은 확보된 게 하나라고 해서 미스테리하다."
"(롯데에서 받은 70억을 돌려준 것을 최순실이 지시했냐고 묻자) 경위는 모른다. 정동춘 이사장을 통해 돌려줬다고 듣기만 했다."
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
"(롯데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0억 반환한 것을 두고) 안 전 수석이 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를 통합해 통합체육회가 출범하게 되면서 자금관계로 인해 세부적 업무추진이 어렵게 됐으므로 설립목적사업에 쓰이지 못하니 돌려주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종범, 최순실 연락 받고 이사회 걸쳐 롯데 측 7개 계열사에 통보해서 반환해주게 해달라. 그 쪽 일정에 맞춰 반환한거다."
허인혜, 김은혜 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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