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초비상… “지금이라도 예방백신 접종 유리”
지난 8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대구지역 학교마다 독감에 걸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중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명이던 인플루엔자 등교중지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보름만에 1,395명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전체 등교중지 학생 2,696명의 절반이 넘는다. 등교중지는 학교장 재량으로 독감에 걸린 학생에 대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출석으로 인정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등교중지 학생은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각급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학생들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인플루엔자 예방 교육자료를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전문의들은 “올해 독감은 주로 A형이 많아 심하게 앓고, 4~5월까지 유행한다”며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에 한 달 가량 걸리므로 지금이라도 맞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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