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점주주 대표 간담회서 자율경영 보장 약속… “경영에 정부 간섭 더 이상 없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5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 대표들과 만나 “차기 은행장 선출 과정에 정부는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등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참여한 금융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가 여전히 잔여지분 21.4%를 보유하는 최대주주여서 정부의 경영 간섭을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경영 보장을 위해 우리은행과 예보가 맺어 온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오는 16일 즉시 해제하겠다”며 “앞으로 예보가 파견하는 우리은행 비상임이사는 공적자금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예보 지분율이 10% 미만이 되면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들 중심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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