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3가지 눈썰매 코스 순차 오픈
일루미네이션 야경에 우주관람차VR 체험도

‘T익스프레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팔색 LED 전구가 근사한 밤을 만드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VR을 쓰고 경험하는 진짜 환상 ‘우주관람차VR’, ‘페스티벌 트레인VR’에 이어,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버스터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스노버스터는 유아전용 ‘뮌히’(90m),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120m), 국내 최장 200m 길이의 ‘아이거’로 구성된다. 각각 16일, 18일, 23일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경사가 심한 융프라우와 아이거 코스에는 눈 턱으로 전용 레인을 설치했다. 썰매간 충돌을 방지해 안전하고 속도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리프트 설치로 체력소모를 덜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탈 경우 2개 이상의 튜브를 들고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노버스터는 수고를 덜고자 이동거리가 긴 융프라우와 아이거 코스에 튜브리프트를 도입했다. 튜브에 앉아 상단까지 이동할 수 있어 편의와 동시에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스노버스터는 알파인 빌리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에버랜드 입장객은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이며, 기상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마감시간은 유동적이다.
썰매 이용 후엔 겨울 특별 메뉴로 배를 채우자. 썰매장 아래 위치한 알프스쿠체 레스토랑에서는 ‘눈사람 우동세트’, ‘빵속의 스프’등의 따뜻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거리 스낵점에서는 ‘스노우맨 핫도그’, ‘크리스마스 트리 핫도그’, ‘판다번’ 등의 이색 간식들이 재미를 더한다.
해가 지면 에버랜드 전체가 환상의 나라로 변한다. 내년 3월 1일까지 매일 오후 5시가 되면 온갖 형태와 색상의 LED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진다. 15종 108마리의 실제크기 동물 조형들이 내외부 조명으로 발광하는 별빛 동물원, 26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안에 샹들리에와 미러볼을 담은 ‘로맨틱 타워 트리’등이 밤을 밝힌다. 특히 이달 31일까지는 인공 눈을 흩날리는 ‘화이트 X-mas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하루 종일 캐롤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판타지’축제 기간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에겐 그야 말로 잊지 못할 12월의 하루다.


민준호 인턴기자(서울대 사회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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