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28ㆍ김천시청)가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첫판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34ㆍ말레이시아)를 꺾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 손완호는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리총웨이를 2-0(21-10 21-16)으로 눌렀다. 리총웨이는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세계 최강자로 말레이시아의 국민 영웅이다. 손완호가 리총웨이를 이긴 것은 2012년 4월 인도오픈 슈퍼시리즈 결승 이후 처음이다. 손완호는 기존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던 상대 전적을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순위에서 종목별(남녀단식ㆍ남녀복식ㆍ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각 종목에서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풀 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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