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예이트 동물구조센터는 올 겨울 유난히 많은 새끼 고슴도치들을 보호 중이다. 이상기온현상으로 인해 이른 추위가 닥치면서 어미 고슴도치가 일찍 동면에 들어가면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새끼들이 늘어난 탓이다.
올 상반기 영국에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고슴도치의 번식 시기도 함께 늦어졌고, 늦게 태어난 새끼 고슴도치들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을을 맞게 됐다. 하지만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어미 고슴도치는 덜 자란 새끼들을 두고 예년보다 일찍 동면에 들어간 것이다.
이렇게 방치된 새끼 고슴도치들은 어미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일 뿐 만 아니라, 혼자서는 먹이를 찾지 못해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다.
구조센터 측은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이 고슴도치 생태계 보호와 이상기온 현상을 막는 데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이예진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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