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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黃 권한대행, 국회서 탄핵 후 로드맵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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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黃 권한대행, 국회서 탄핵 후 로드맵 밝혀야”

입력
2016.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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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필러 시술 의혹… 5ㆍ18 해명과 똑같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위기를 관리하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해소하는 관리자이지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반드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국무총리이기 때문에 국회에 나와야 한다.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앞으로 정치적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지를 총리로서 직접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국민에게 육성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3차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와 관련해 “참사 당일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것처럼 지난 박근혜 정부 3년 10개월 동안 박 대통령은 없었고 최순실 대통령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필러 시술 의혹에 대해서 관련자들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발포는 했는데 발포를 명령한 사람은 없다는 5ㆍ18 광주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헌재의 탄핵안 인용 사유가 더 명확해졌다. 아무것도 몰랐고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 설사 알았더라도 책임질 능력 없는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며 “헌재의 조속한 판결만이 국가를 구할 유일한 길이고, 황 권한대행도 이런 이상한 정부에서 총리를 했기 때문에 권한대행이 됐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당은 친박계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대화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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