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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황영철 의원 "최순실, 박근혜 얼마나 우습게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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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황영철 의원 "최순실, 박근혜 얼마나 우습게 아는지…"

입력
2016.12.1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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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적들' 황영철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김정희]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가 14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 김원호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세월호 7시간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대위)는 불참했다.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연차 휴가를 내고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15일 열리는 4차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 다음은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

"최순실이 김영재 성형외과에서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썼다. 생년월일은 정확히 해야 하지 않나? 1956년 2월 2일이라고 썼다. 대통령 생일이 2월 2일인 것 아냐? 최순실이 얼마나 대통령을 우습게 알았는지 가명 쓸 때도 알 수 있다. 대통령 생일과 혼용해서 쓰지 않았냐. 우연이 아니다. 본인이 권력 1인자라는 걸 암묵적으로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재 원장은 국민들이 세월호 당일 청와대 7시간에 대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아냐? 본인이 중심에 있다는 것도? (세월호 참사 당일) 장모 시술 한건 말 안하다가 골프장 갔다 오고 나서 추궁하니까 그 얘기가 나왔다. 내가 오늘 보니까 김영재 증인이 제일 거짓말을 많이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김영재 성형외과에서 총 136회 진료를 받았다. 1년에 50회 진료 받는 환자 있냐? 일반 상식적으로 1년에 50회씩 차자하는 환자를 보통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당부분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서는 친분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럼에도 김영재 원장은 최순실을 특별한 관계로 얘기하지 않고 일반 사람이라고 말한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관계있다는 걸 정말 몰랐나? 대통령 주치의가 최순실을 소개해줬으면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예상 못 했나?

"김영재 원장은 상당한 위증을 하고 있다. 최순실 진료할 때 비 급여 처리 했는데 영수증 제출할 수 있나? 증인은 최순실과 상당한 신분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엄청난 특혜를 받았다. 연구비로 15억을 따낸 사례가 없다. 최순실과 관계돼 특혜 받은 모든 사람들이 공고를 보고 따낸 거라고 말한다."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에게 동행명령장을 보냈는데 청와대가 고의적으로 접수를 안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경호실장, 검찰총장, 민정수석 등의 불출석 관례는 넘어갔는데 행정관이 안 나온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국조를 방해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국민의 분노를 전화라도 해서 꼭 전달해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화살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 우리의 의지를 꼭 보여줘라."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연가를 냈는데, 누가 싸인을 해줬는지 모르겠다. 오늘 이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임을 다 알텐데 결국 윗선에서 용인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청와대에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에 대한 연가 계획서와 승인 서류 제출을 요구한다."

최지윤, 김정희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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