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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폭설…기온 ‘뚝’ 빙판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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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폭설…기온 ‘뚝’ 빙판길 주의

입력
2016.1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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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14일 오전부터 강원 산간지역에 30㎝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기온이 크게 떨어져 빙판길 사고 등이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적설량은 미시령 39.0㎝를 비롯해 진부령 31.0㎝, 대관령 16.0㎝, 철원 13.5㎝, 횡성 안흥 8.5㎝ 등이다. 폭설로 인제에서 속초를 잇는 미시령관통도로 상행선이 통행이 이날 정오부터 한 시간 가량 통제돼 영동고속도로와 진부령으로 차량이 우회했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눈발이 잦아들자 양양ㆍ인제ㆍ고성ㆍ속초 산간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오후 5시를 기해 해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동해상으로 영하 35도 가량의 찬 공기가 동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북동기류를 타고 내륙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태백산맥과 만나 세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눈이 많이 내렸다”고 폭설의 원인을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늦게까지 많게는 영서지역은 1~5㎝, 영동남부는 5~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찬 대륙성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 빙판길 안전사고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도는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폭설이 내린 14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마을주민들이 덕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14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마을주민들이 덕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렸던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렸던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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