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때문에 겨울 정기세일의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던 백화점들이 연말까지 다양한 추가 세일을 실시한다.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매출 확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15~25일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를 연다. 모든 지점에서 15~18일 11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 패딩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노스페이스ㆍ컬럼비아ㆍ밀레 등 7개 브랜드는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21~25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선 디즈니ㆍ레고 등 16개 완구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러블리 크리스마스 완구대전’이 열리고, 골든듀ㆍ판도라ㆍ스톤헨지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주얼리 앤(&) 시계 러블리 선물특집전’도 모든 지점에서 25일까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도 16일부터 열흘 동안 지점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연다. 서울 목동점은 16~18일 닥스ㆍ마에스트로 등 남성 브랜드 이월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 ‘남성패션 4대 그룹 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의 생활용품 편집숍 ‘HbyH’에서는 19~25일 장식용 트리 등 크리스마스 용품 100여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기간(11월17일~12월4일)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2% 감소했고, 롯데백화점 역시 정기세일 매출이 0.7%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판매 촉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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