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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40점차 kt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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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40점차 kt 대파

입력
2016.12.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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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부산 KT를 40점 차로 대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T는 10연패로 팀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를 새로 썼다.

KGC인삼공사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17-77로 승리해 4연승을 거뒀다. 40점 차는 지난달 22일 울산 모비스와 KT(95-55)의 경기에 이어 시즌 최다 점수 차 타이 기록이다. KGC인삼공사는 원정 7연승을 포함해 14승5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고양 오리온(13승 5패)을 3위로 밀어냈다. 반면 시즌 두 번이나 40점 차 패배의 희생양이 된 KT는 최근 10연패로 여수 골드뱅크 시절을 포함, 팀 최다 연패 기록까지 새로 쓰며 시즌 17패(2승)째를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후반까지 KT와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2쿼터 2분29초를 남기고 김기윤의 골밑슛으로 41-38을 만든 뒤 이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이비드 사이먼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사이먼이 다시 한 번 덩크슛을 폭발했고, 이정현이 3점슛까지 넣으며 2쿼터 58초를 남기고 48-40으로 달아났다. 50-43으로 시작한 3쿼터에서 오세근이 가로채기에 이어 팁인슛을 넣으며 63-53, 10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 때부터는 KGC인삼공사의 가공할 득점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키퍼 사익스가 호쾌한 덩크슛을 연속으로 내리꽂은 KGC인삼공사는 79-56, 21점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32득점을 올리며 82-58을 만들었다. 당황한 KT는 3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저지르면서 자멸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은 KT를 더욱 몰아 붙였고, 올 시즌 팀 최다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114점이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이 25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0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에 앞장섰다. 이정현(21득점)과 사익스(16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 대부분이 최상의 공격력을 뽐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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