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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민,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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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민,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 반발

입력
2016.1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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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경계지역 버스운행 중단 예상

불편 호소 서명부 광주시에 전달

지난 9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안/그림 1/ 지난 12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개편안 철회 등을 주장했다. 장성군 제공.
지난 9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안/그림 1/ 지난 12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개편안 철회 등을 주장했다. 장성군 제공.
지난 9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안/그림 1/ 지난 12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개편안 철회 등을 주장했다. 장성군 제공.
지난 9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안/그림 1/ 지난 12일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개편안 철회 등을 주장했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민들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해 교통불편을 호소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전날 장성 남면사무소에서 버스노선 개편 대책위원회 회원 20여명이 모여 ‘광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반대 성명서’를 내고 주민들의 항의의 뜻을 담은 청원서와 3,000여명의 서명부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번 대책위는 내년 2월부터 새롭게 시행될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심각한 교통불편을 겪게 될 장성군 진원ㆍ삼서ㆍ남면 주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광주와 인접해 사는 주민들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광주지역을 자주 왕래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공청회를 열고 52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장성군까지 운행 중인 첨단192, 첨단193, 송정197 총 3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단축하거나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진원ㆍ삼서ㆍ남면 주민들은 광주시와 경계지역에 살면서 광주 광산구 비아ㆍ첨단지역을 주 생활권으로 삼고 있어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교통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광주로 통학하고 있고 주민들이 광주시내 대형 할인마트와 병원 등 생활편익 시설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시내버스 운행 중단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면과 진원면 주민들은 광주광역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재산권 피해가 심각하며 제3순환도로 공사로 인한 소음 피해와 토지수용 등 그동안 적지 않은 고통과 손해를 감내해왔다.

이런 와중에 광주시가 수익성만을 위해 광주를 생활권을 삼고 있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근시안적 조치라고 비난했다.

장성군은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나주시와 담양군, 화순군과 협력해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광주와 장성은 빛고을생활권으로 평소 상생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광주시가 현명하게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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