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의 역사 속 시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시대극 촬영장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가 골목놀이와 새총 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7080복고페스티벌 ‘추억1번지’를 연다.
합천군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과 공휴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체험형 콘텐츠인 ‘추억1번지’축제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1970년대 말 열풍을 몰고 왔던 스카이콩콩에서부터 동네 친구들과 골목을 누비며 즐겼던 골목놀이, 연탄불 앞에서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즐기던 달고나와 가래떡 구이 등 아련한 추억 음식들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담긴 옛 수동식 타자기 체험과 고단한 삶을 따뜻한 멜로디로 녹여낸 7080음악다방, 추억의 교실 등 추억이 가득 담긴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밖에 1970, 80년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인물들을 재현한 캐릭터 연기자들이 행사장 곳곳을 돌고, 방문객을 위한 7080의상과 소품도 마련돼 영상테마파크를 ‘7080복고거리’로 탈바꿈 시킬 전망이다.
한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올해 세트장에서 촬영해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밀정’, ‘덕혜옹주’ 등이 흥행몰이를 하고, 청와대를 68%로 축소한 청와대세트장 개장에 따른 연계효과 등으로 2004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이번 ‘추억1번지’축제는 전국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을 방문객들이 시대물 오픈세트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그 시절의 향수를 온몸에 담아갈 수 있는 만족스런 체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70-7463-6513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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