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71주년을 맞은 경남경찰청이 경남경찰의 역사를 정리한 ‘경남경찰 70년사’를 발간, 13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1945년 10월 21일 개청한 경남경찰의 발자취를 정리해 놓은 역사서가 없어 아쉬움이 크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3월 편찬팀을 꾸려 9개월의 집필기간을 거쳐 이번에 책을 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찬팀은 책 발간을 위해 도내 경찰관서에 흩어져 있던 6,200여점의 사료와 사진을 모으고, 사료가치가 높은 통계연보와 치안일지 등 관련도서 120여권을 수집하는 한편 국가기록원과 지역 언론 등의 도움을 받아 783페이지에 달하는 경찰 역사서를 완성했다.
70년사에는 경남경찰청 전신인 ‘경남도 경무서’가 1906년 진주에 설치된 후 경남도청과 함께 1925년 부산으로 옮겨 광복을 맞은 후에도 부산청사에 머물다 1983년 현 창원청사로 이전,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6ㆍ25전쟁 및 공비토벌, 경남경찰청에서 부산청(1963년)과 울산청(1999년)이 차례로 분리된 내용 등을 자세히 담았다.
박진우 경남경찰청장은 “경남경찰의 자랑스러운 활동상을 한 데 모아 정리하는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경남경찰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