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고속도로 청주 구간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이 건설된다.
충북 청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청주시청에서 중부고속도로 (가칭) 청주 흥덕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 협약을 했다.
시와 도로공사는 흥덕구 강서동 청주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 교차로에서 200m의 진입도로(4차로)를 만들어 중부고속도로 상ㆍ하행선과 연결하는 IC를 만들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08억원으로, 시가 139억 5,000만원, 도로공사가 68억 5,000만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이 IC는 다음 달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IC가 개통하면 고속도로 이용 차량 분산으로 만성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서청주IC 주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경동 강서동 산남동 분평동 등 청주 서남부권 주민의 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 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터미널사거리, 서청주교 사거리 등 정체 구간을 통과해 서청주IC를 이용하느라 불편을 겪어왔다.
청주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하이패스 전용 IC 건설을 제안했으나 도로공사측이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을 우려해 난색을 보였다. 이후 시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서청주IC와 남청주IC의 교통량 분산, 청주 도심 교통난 해소 등의 효과가 있고 비용대비 편익비율(B/C)도 경제성이 높다(1.21)는 점을 부각해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범수 시 도로시설과장은 “새로 건설하는 IC는 청주3차우회도로와 최근 확장 개통한 석곡사거리~강서택지 도로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며 “새 IC건설에 맞춰 석곡사거리∼죽림사거리 서부로를 확장하고, 석곡사거리∼척북삼거리 구간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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